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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6개월만에 11배 치솟아

유럽 축구 겨울 이적시장에서 초대형 거래가 성사됐다. 카타르 월드컵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엔소 페르난데스(22)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들은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페르난데스가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첼시로 이적했다고 1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그의 이적료는 무려 1억700만파운드(약 1623억원)로, 이는 EPL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종전 기록은 잭 그릴리시가 2021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발생한 1억파운드(약 1517억원)였다. 페르난데스의 바이아웃은 약 1600억원이었다. 바이아웃은 소속팀 동의 없이도 바로 선수와 협상할 수 있는 금액이다. 첼시는 이를 활용했고 결국 페르난데스를 품었다.

2019년 아르헨티나 명문 팀인 리버 플레이트에서 프로 데뷔한 페르난데스는 작년 7월 벤피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약 1000만파운드(약 151억원)였다. 그는 날카로운 패스 등 연계 능력을 바탕으로 소속팀에서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에 모두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고 불과 6개월 만에 약 11배의 몸값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페르난데스의 첼시 계약 기간은 8년 6개월로 알려졌다.

현재 리그 10위로 고전 중인 첼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8명 영입에 약 49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쏟아부었다. 기고자 :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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