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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달리며 男농구 2위 유지

창원 LG가 1일 열린 2022-2023시즌 남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에 75대72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달린 2위 LG(23승13패)는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25승11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지난 시즌 7위였던 LG는 조상현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꾸고 나서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다.

LG는 SK의 속공 농구에 고전하며 2쿼터 중반 16-33, 17점까지 뒤지다 이관희와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33-40으로 전반을 마쳤다. LG는 후반 들어서 더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4쿼터 종료 2분 54초 전 이재도의 골로 66-64로 흐름을 뒤집었고, 69-69이던 종료 1분 7초 전 이관희의 자유투로 다시 한 점 차 리드를 잡으며 달아났다.

이관희는 3점슛 5개 등 20점을 넣었고, 아셈 마레이가 19점 2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근 서울 삼성에서 옮겨 온 임동섭은 11점(3점슛 3개)을 거들었다. SK는 4위(20승16패)를 유지했다. 김선형(20점)과 자밀 워니(26점 13리바운드)만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한편 고양 캐롯의 빅맨 이종현(29)은 이날 전주 KCC 센터 김진용(29), 가드 박재현(32)과 1대2 트레이드됐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던 이종현은 2018년 아킬레스건 파열 등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0-2021시즌 초반 캐롯의 전신인 오리온으로 이적했고, 이번 시즌엔 평균 3.3점 2.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었다.

여자 프로농구에선 최하위인 부천 하나원큐가 청주 KB를 연장 접전 끝에 80대70으로 누르며 시즌 3번째 승리(19패)를 거뒀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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