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도로위 살인자 '블랙 아이스' 대처

최근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며 도로 위 '보이지 않는 살인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가 자주 형성돼 주의가 요구된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얼어붙어 얇은 빙판이 된 것을 말한다.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는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발생해 큰 피해를 남긴다.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는 추운 새벽 사이 얼어버린 길에 차가 몰리는 오전 7~ 10시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간대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최근 3년간 발생한 겨울철 미끄럼 사고의 31.8%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집중됐다고 밝혔다.

다리와 고가도로를 지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공중에 떠 있는 도로는 위아래가 모두 공기에 접촉되기 때문에 지표면에 맞닿아 있는 일반 도로보다 더욱 쉽게 차가워져 블랙 아이스가 생기기 쉽다.

블랙 아이스는 미리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조건 천천히 운전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설사 미끄러지더라도 천천히 달리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블랙 아이스가 의심되는 도로 위에서는 크루즈 컨트롤(자동 정속주행장치) 기능은 꺼야 한다. 이 기능을 켜고 달리면 도로의 상태를 고려하지 못하고 같은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미끄러지기 쉽다. 이미 미끄러지기 시작했다면 브레이크를 가볍게 두드리듯 끊어서 밟아야 한다. 기고자 : 이슬비 기자
본문자수 : 673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