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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새해 8일부터 입국검사 폐지
대한항공, 週 9편→15편 운항

중국 정부가 다음 달 8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와 PCR(유전자 증폭) 의무 검사를 폐지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항공 노선 재개에 나섰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한·중 노선을 일주일 50편까지 늘리기로 중국 정부와 합의한 데다, 방역 조치 완화로 여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일주일에 9편 운항하는 인천~중국 노선을 다음 달 중순 이후 15편으로 늘린다. 2020년 2월 이후 중단됐던 중국 선전·샤먼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주 1회 운항 중인 상하이·광저우·다롄 노선은 2회로 증편한다. 현재 주 2회 운항 중인 선양 노선은 3회까지 늘어난다.

베이징·창춘·하얼빈 노선 등 일주일에 10편을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은 5편을 추가로 배정받았다. 다음 달 중순부터 광저우·톈진·칭다오 노선 운항을 우선 재개한다.

저비용항공사(LCC) 5곳도 중국 노선을 1곳씩 늘릴 수 있게 됐다. 현재 3개 노선을 운항 중인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13일부터 인천~지난 노선을 추가하고, 에어부산도 부산~옌지 노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옌타이 노선 운항 재개를 검토 중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국내 항공사의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은 12~20%에 달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1월 한국~중국 노선 여객 수는 152만6000명이었지만 올해 11월에는 5만2000명에 그쳤다. 이 때문에 항공사 실적 회복을 위해선 중국 노선 복구가 필수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단체 관광 수요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이궁(보따리상)이나 재외동포, 기업 주재원의 수요는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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