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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사업장 723곳 명단공개

고용노동부가 최근 중대한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했거나 심각한 누출·화재·폭발 사고 등을 일으킨 사업장 723곳 명단을 28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명 이상 사망 사고를 낸 사업장이 17개였고, 2020년 4월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고로 숨진 38명 중 13명 원청업체였던 건설사 건우가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업체였다.

위험물질 누출이나 화재, 폭발 등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나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사업장은 15곳이었다. 롯데케미칼 공장 2곳에서는 폭발과 화재로 7명이 다쳤고, GS칼텍스, 현대제철, KCC, 팜한농, 한전KPS 등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성에너지 등 5개 업체는 산업재해를 은폐했다가 적발돼 처벌을 받았고, 롯데네슬레코리아, 두산에너빌리티 등 37개 업체는 산업재해가 발생한 사실을 관청에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올해 4차례 5명 사망 사고를 낸 건설사 DL이앤씨(옛 대림산업 건설·플랜트부문)에 대해 고용부가 시공 현장 감독을 한 결과, 67곳 중 65곳(97.0%)에서 위반 사항을 459건 적발했다. 고용부는 이 중 158건은 사망 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안전 위반 사항이라 보고 사법 처리하고, 안전보건관리시스템 관련 위반 사항 301건에 대해선 7억7765만원 과태료를 부과했다. 기고자 :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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