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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1월 효과' 실체 분석
＂새해 투자기대로 6조원 사들여＂

주식 투자자 사이엔 '1월 효과'라는 말이 널리 알려져 있다. 연초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높다는 뜻인데, 과연 사실일까. 삼성증권이 '1월 효과'의 실체를 직접 확인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7년 동안 한국 상장 주식의 월평균 수익률을 집계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증권에서 시장 및 투자자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는 데이터 애널리틱스(Data Analystics, 데이터 심층분석)팀이 2016~2022년 동안 개인 투자자의 월별 코스피 순매수 규모를 분석한 결과 1월이 평균 6조원을 기록해 월평균(2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1월 순매수액이 12달 중 가장 컸다. 하지만 반전도 있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1월이 아닌, 3.3%를 기록한 4월이었다. 2022년을 제외한 6년 동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후 11월(1.8%), 7월과 12월(각각 1.2%) 등이 뒤를 이었다. 1월 수익률은 0.4%로 월평균 수익률(0.24%)를 약간 웃도는 데 그쳤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1월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투자에 대한 기대감, 거시경제 및 투자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수익률은 기업 실적 등 성과를 보여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분석 결과 1분기엔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중 대형주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반면, 하반기인 7월부터는 소형주 비율이 평균 70%를 차지하며 매수세를 이끌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023년은 전반적인 지수의 상승세보다는 종목별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전망이므로 투자자들의 실력이 드러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자수 :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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