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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휩쓰는 쉐보레 콜로라도

쉐보레 콜로라도가 올해 1~11월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점유율 71%를 기록했다. 100년 넘게 미국 정통 픽업트럭을 만들어 온 쉐보레의 내공이 국내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쉐보레는 1918년 '원톤(1t)'으로 불린 트럭을 출시하며 트럭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1960년 출시한 C/K 시리즈는 1999년까지 39년간 픽업 시장 트렌드를 주도했다. 이후에도 2002년 아발란치, 2003년 SSR 같은 혁신 모델들을 선보이며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콜로라도는 2003년 S-10모델을 대체하며 등장한 중형 픽업이다. 2015년 출시된 현행 2세대 모델은 그해부터 2년 연속 모터트렌드 '올해의 트럭' 상을 수상하며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2016년 GM방위사업팀이 미군 타덱(TARDEC·전차자동화연구소)과 함께 개발한 수소전지트럭 '콜로라도 ZH2'를 미군에 납품할 정도로 탁월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콜로라도는 전장 5395mm, 전폭 1885mm, 전고 1795mm로 크기가 제법 크다. 동급 최대 휠베이스(3258m)로 넉넉한 실내공간과 1170L에 달하는 적재 공간도 갖췄다.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힘을 내는 3.6L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강력한 동력 성능을 구현한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4륜과 2륜 구동을 운전자가 선택하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한다.

쉐보레 픽업만의 '디테일'도 살아있다. 적재함은 미끄러움 방지 기능이 있는 '스프레이온 베드라이너'가 코팅돼 부식과 손상에 강하다. 부드럽게 열리는 테일게이트, 적재함을 비추는 카고 램프도 타 픽업트럭에선 보기 힘든 사양이다.

최대 3.2t의 대형 트레일러나 카라반도 어렵지 않게 견인할 수 있다. 트레일러 연결 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가 기본 적용됐다. 기고자 : 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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