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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대출연장 기업 지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넘는 만큼을 대출 원금 상환에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예컨대, 대출 금리 상한선을 연 6%로 정한다면 1억원에 대한 이자는 연간 600만원이 된다. 그런데 중소기업이 대출을 연장할 때 연 7%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면 이자 700만원을 내야 하는데 6% 초과분인 100만원으로 대출 원금을 줄여주는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현재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금리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이자로 원금을 갚아주는 제도가 있는데, 이를 중소기업에도 적용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담당자들은 지난 22일 은행연합회에 모여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자를 성실하게 갚아온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이들이 대출을 연장할 때 금리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넘는 만큼의 이자는 대출 원금을 상환한 것으로 하는 것이다.

5대 은행은 중소기업의 고정금리 대출 금리를 변동금리 대출과 같은 수준으로 최대 1%포인트까지 낮춰주는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도 도입할 계획이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 차가 1%포인트 이하면 같은 수준으로 맞춰주고, 1%포인트를 넘으면 고정금리 대출 금리를 1%포인트 감면해준다. 기고자 : 홍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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