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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철책 옮겨 탐방로 설치

내년 9월부터 무등산 정상 부근이 시민에게 상시 개방된다.

22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공군부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내년 9월부터 무등산 정상 부근을 시민에게 상시 개방하기로 협약하고, 상시 개방에 앞서 세 기관이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상시 개방 준비와 운영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탐방로 개설 계획을 국립공원계획에 반영하는 등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현재 정상 주변에 주둔 중인 군부대의 철책을 이전하고, 탐방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탐방로가 안전하게 개설되는 시점을 내년 9월로 예상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무등산은 시민들에게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어머니 같은 산"이라며 "상시 개방을 위해 시를 비롯한 세 주체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등산에 주둔 중인 공군 부대 이전도 추진되고 있다. 부대 이전 주체는 국방부다. 내년 하반기까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광주시는 밝히고 있다. 무등산의 완전 개방은 부대 이전 후에 가능하다.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은 2015년부터 추진돼온 과제다.

무등산 정상에는 1966년부터 방공포대가 주둔해왔다. 2011년 처음 정상 부근이 시민들에게 일시 개방됐다. 이후 모두 25차례 개방 행사를 통해 탐방객 47만여 명이 올랐다. 기고자 : 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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