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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원회

지난 5월 출범한 제6기 동반성장위원회는 자율·참여·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민간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고,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자율적 상생협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포괄적 상생협력 모델'을 확산한 것이다. 한솔제지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운 영세 인쇄업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지를 제공해 전·후방사업 간 갈등을 완화했다. 동일 업종끼리 갈등을 줄인 사례도 있다. 스타벅스는 중소 규모의 카페 100곳에 총 5만 잔의 스타벅스 상생 음료를 제공해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지역 공존형 협력 모델은 대기업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세 가지 단계로 진행됐다. 첫째는 디지털 기반 구축이다. KT는 전통시장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노후 통신설비 정비, 온누리 상품권 모바일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쳤다.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교육과 서비스도 제공했다. 두 번째는 판로 개척이다. 쿠팡은 전통시장 내 쿠팡이츠 입점 업체에 수수료를 면제하고, 전자상거래 진출 교육과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단계는 배송 구축으로 한진은 전통시장에서 계약택배 제도를 적용해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발전기금도 조성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대기업·공공기관, 협력사, 동반위가 3자 자율 협약을 체결, 25조 5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6기 동반성장위는 새로운 동반성장 문화 저변을 넓히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대·중견기업 215곳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고, 2023년에는 평가 대상을 총 23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반성장 문화의 지역 확산을 위해 광주·울산·대구 등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13회에 걸친 동반성장 페어를 개최해 수요처-중소기업 간 구매상담 5660건, 구매예상액 4212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대기업·공공기관 동반성장 우수 협력사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한 '협력사 PR챌린지'도 추진했다.

지속 가능한 혁신생태계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정부 부처와 중소기업 지원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사업영역 보호기간 동안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163건의 과제를 수행했고, LED 조명기구 등 7개 업종은 '경쟁력 강화 연구회'를 구성했다. 신용카드 영세가맹점 지원 사업을 통해 단말기 9만7757대, 키오스크 1396대도 보급했다.

6기 동반성장위는 포괄적 상생협력 모델을 2027년까지 100건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의 임금·복리후생·임금지불능력·경영안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온라인 플랫폼 확산 등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동반성장지수 평가 방식도 개선할 계획이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규제 중심에서 친(親)시장적 정책수단으로 전환하고, 시장의 자율과 창의에 사회적 형평성을 결합한 실질적이고 자생적인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반성장위는 22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2022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업종별 경쟁력 강화사업 ▲상생협력 프로그램 추진 ▲동반성장지수 ▲ESG 지원사업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등 5개 분야에서 총 9개 기업·기관에 대해 시상한다.

[표] 2022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본문자수 :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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