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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실손보험료가 평균 8.9% 인상된다고 21일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밝혔다. 인상률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모든 가입자가 일괄적으로 보험료가 오르는 게 아니라, 내년 중 갱신 주기가 도래한 가입자들이 이번 인상률이 반영돼 보험료가 오른다. 8.9%는 평균치이므로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각각 다르다.

실손보험은 판매 시기에 따라 1~4세대로 나뉜다. 지난 2017년 4월 출시돼 이번에 처음 보험료가 조정되는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평균 14%가 인상돼 '보험료 폭탄'을 맞는 가입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1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6%, 2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9% 인상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동결된다.

국민 대부분이 가입해 '제2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은 보험사의 대표적 적자 상품이다. 보험사들은 작년의 경우 이듬해 보험료를 14.2%, 재작년은 10~12% 올리기로 했다.

이날 보험사들은 내년 6월까지 1~3세대 실손보험에서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는 가입자에게 1년간 보험료 5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기고자 :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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