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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림복지진흥원

기업의 ESG 경영에서 숲이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숲이 환경(E)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숲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사회적(S)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 이하 진흥원)이 녹색 인프라를 확충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산림복지 서비스를 통해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복지 서비스란 숲을 통해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는 경제적ㆍ사회적ㆍ정서적 활동을 말한다. 진흥원은 이러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림청이 2016년 설립한 산하 공공기관이다.

진흥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치유시설인 국립산림치유원을 비롯해 숲체원, 치유의 숲 등 전국 17개 산림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연간 약 50만 명에게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숲을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숲을 체험하기 힘든 취약계층을 위해서 복권기금 지원사업 등을 통해 복지시설 나눔숲 190만㎡와 무장애 나눔길 92.9㎞를 조성했다.

지난해 3월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인권ㆍ환경ㆍ반부패 등 10대 원칙을 이행하기로 선언했다. 더불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산림기능을 통한 환경변화 대응 강화(E), 산림복지를 통한 사회적 안전망 확보(S), 국민과 함께 투명한 책임경영 강화(G)를 약속하는 ESG경영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서 진흥원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복리증진 등 ESG경영 실천을 위해 정부부처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산림복지를 통한 기업의 ESG경영 참여가 높아지면서 민관협력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정몽구 재단과 함께하는 보호 아동 힐링캠프(2014~2020년),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초록 여행 힐링캠프 차량 지원(2018년~현재) 등을 진행했다. 올해 3월에는 산림청 및 두나무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통해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펼치며 산불피해지역에 '회복의 숲'을 조성하고 나무 1만 260그루를 심었다.

산림복지 서비스를 통한 국가적 재난 위기극복에도 적극 나섰다. 올 봄 울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했을 때 산림청과 함께 산불 진화에 참여했고, 지난 11월에는 봉화 광산 매몰사고에서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광부와 그 가족들을 위해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진흥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목재 활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대전 서구 관저동에 국내 최고층 7층 목조건축인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국립 김해숲체원 등 산림복지시설을 목구조 건축물로 준공할 예정이다. 2021년까지 탄소 379t을 흡수하고 온실가스 2551t을 저감했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 11월에는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진흥원은 지배구조 개선에도 힘을 기울고 있다.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근로자 대표 참관제 및 청렴ㆍ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고, 지난 9월 공개모집 및 전자투표를 거쳐 첫 노동이사(최완규 과장)를 선임했다. 비상임이사회 운영을 활성화 해서 투명ㆍ책임경영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부패알리오(안심변호사 익명제보시스템)'를 도입하고 청렴시민감사관 운영위원회, 청렴마일리지 제도 등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 받아 진흥원은 산림청 주관 반부패ㆍ청렴 시책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되고,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2년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기고자 : 조성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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