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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을 맞아 그간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하려는 이들이 많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은 만성질환 관리에 필수적이다. 특히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잘 조절해야 뇌졸중·심장병 등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검진을 통한 빠른 발견이 중요하다.

◇콜라겐 부족 신호 점검해야

건강검진과 함께 점검이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우리 몸속 콜라겐 부족 신호를 체크하는 것이다. ▲건조하고 탄력 없는 피부 ▲발뒤꿈치 갈라짐 ▲관절 통증 ▲의지와 상관없이 새는 소변▲잇몸 사이 간격이 벌어진 치아 ▲흐릿한 시야 ▲원활하지 않은 혈액 순환 중 세 가지 이상 해당하면 몸속 콜라겐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콜라겐은 피부·혈관·관절·잇몸 등 체내 단백질의 3분의 1을 구성하고 있는 필수 성분이다. 하지만 20대 중반부터 매년 1%씩 감소하기 시작해 4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 60대는 20대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다. 따라서 지속해서 체내 콜라겐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체내 필수 구성성분, 콜라겐

여성의 경우, 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며 ▲피부 노화 ▲뼈 약화 ▲동맥경화증 등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다. 남성이라고 해서 피해 갈 수는 없다. 65세가 넘으면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므로 당뇨로 인한 합병증 등을 주의해야 한다.

연말 건강검진에서 공복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경계성 단계로 나타났다면 3~6개월마다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뼈와 관절이 많이 약해져 있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골다공증 위험도 증가한다. 따라서 피부·뼈·관절·혈관 등 우리 몸 곳곳을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을 채워줘야 한다.

실제 성인 30명이 6개월간 콜라겐을 섭취한 결과,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부르는 동맥경화증의 위험도가 크게 줄었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은 평균 6% 이상 증가했다. 40~70대 무릎 관절염 여성 환자 100명이 콜라겐을 섭취했더니 관절 통증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흡수율 높은 트리펩타이드 형태 콜라겐으로 채워야

그렇다면 어떤 콜라겐을 섭취해야 할까?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모든 단백질은 20종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식품으로 콜라겐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서 소화·흡수를 위해 아미노산을 하나하나 분해해서 에너지원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 따라서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콜라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트리펩타이드 형태의 콜라겐을 섭취하는 것이다. 트리펩타이드는 혈액으로 흡수돼 피부에서는 섬유아세포를, 연골에서는 연골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을 생성한다. 이때 비오틴과 비타민C를 함께 먹으면 좋다. 비오틴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비오틴을 투여한 쥐에서 콜라겐 합성이 2배 이상 잘 됐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결과적으로 체내 콜라겐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시중에서 콜라겐 제품을 고를 때는 ▲트리펩타이드 구조의 콜라겐인지 ▲비오틴이 함께 함유돼 있는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았는지 ▲인체 적용시험 결과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그래픽] 콜라겐 자가진단 테스트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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