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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지난 5월 동국대는 '동국 미래 VISION(비전) 2040'을 선포했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를 비전으로 학문 영역 간 융합교육을 도입해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창의 융합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고 깨달음을 실천해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화쟁(和諍)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동국대는 학사제도 개편과 학과 신설,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선 융합교육 등 교육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를 키워낸다는 방침이다.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선 융합교육

동국대는 다양한 학문 간 융합을 장려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학과별, 전공별 장벽을 허무는 '융합전공제'를 도입했다. 학과 융합으로 새로운 전공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융합전공제는 입학한 학과와 별개로, 본인의 관심과 적성에 따라 원소속 전공과 관계없이 융합전공 최저이수학점 기준을 충족하면 융합전공으로 졸업할 수 있는 제도다. 최근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통찰하는 융합형 인재를 요구하는 만큼 동국대 재학생들의 선호가 높다.

현재 동국대는 융합전공으로 '공공인재융합전공'과 '인텔리전스로봇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인재융합전공'은 공공문제(public problems)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분석·예측해 이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관해 배운다. 이에 필요한 디지털기술과 응용능력 및 행정학, 정치학, 법학, 경제학, 회계학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인텔리전스로봇융합전공'은 자율사물(AT)로봇, 빅데이터, IoT, 센서기술 등 산업전반에 적용되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쌓게 된다.

동국대는 선도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2022년 AI융합학부를 신설해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2023년부터는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로 확대 개편하여 컴퓨터공학과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공학,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엔터테인먼트테크놀로지 등 5개 전공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운다.

동국대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지식을 학생의 전공과목과 연계할 수 있도록 융합 수업을 열었다. 전공에 최신 사회적 트렌드를 접목, 새 분야로의 진출 기회를 다양하게 열어주기 위해서였다. 디지털큐레이션(문과대학), 에듀테크와 미래교육(사범대학), 진술분석과 소셜컴퓨팅(경찰행정학부), 데이터프로그래밍 기초와 실습(공과대학) 등이 대표적인 예다.

동국대는 융합형 교육을 통해 창업 중심 대학문화 조성에 힘써왔다. 국내 최초로 창업휴학제 시행, 창업 대체학점 인정제 운영 등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도입해 수많은 학생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유연한 학사제도 운영, '집중이수제' 도입

동국대는 미래형 학사제도 구현을 목표로 교과목별 특성에 맞는 수업 형태를 지원하고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집중이수제'를 도입했다. 학기당 수업 일수를 기존 15주에서 8주로 집중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고, 대학은 맞춤형 진로 준비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고등학교에 학교생활기록부가 있다면 동국대엔 'Dream PATH(드림 패스)'가 있다. 학생역량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입학과 동시에 학생의 역량과 희망취업분야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진단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본인 희망분야로 진출한 졸업 선배들과의 역량을 비교해 진로 의사결정을 한다. 이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역량개발 활동을 통해 역량을 쌓도록 지원하고 동국대 학생들은 졸업 전 커리어 로드맵을 완성하게 된다. 체계적인 역량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분야의 역량을 단계별로 밟아나가며 성공적인 사회진출 및 사회에서 원하는 인재로 양성하는 동국대 대표 역량개발 시스템이다.

동국대는 대학 본연의 가치인 '연구'에도 소홀함이 없다.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인 870억이 넘는 연구비를 확보했고,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동국대 동문들은 학교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학교와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 기부에 적극 참여한다. 2011년부터 9년 연속 100억원 이상 모금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동국대는 "교육과 연구중심의 대학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해 동국대를 세계 속 명문대학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본문자수 :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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