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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등 280여 명을 태우고 하와이를 향하던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 30여 명이 다쳤다. 18일(현지 시각) 하와이뉴스나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를 떠나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하와이안항공 HA35편이 착륙 30분 전 갑자기 심하게 흔들렸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278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당시 지상 1만m 상공을 운항 중이었다.

난기류는 태양 복사열로 기류가 불안정하게 이동하는 현상으로,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면 심한 경우 50~100m 아래로 갑작스럽게 하강하기도 한다. 좌석 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은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사고 항공기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승객 36명이 다쳤다. 좌석 벨트를 매지 않고 있던 한 여성 탑승객은 좌석에서 튕겨 나가 천장에 머리를 부딪쳤다. 소셜미디어에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항공기 기내의 플라스틱 재질 천장에 구멍이 뚫린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환자 대부분은 머리에 타박상을 입거나 메스꺼움을 호소했다. 환자 중에는 생후 14개월 아기도 있었으며, 중상자는 11명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기고자 :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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