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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英 세계적 미술가 알피 케인
2월 19일까지 서울 잠실 에비뉴엘서 아시아 첫 개인전

올해 아트 콘텐츠 강화에 나선 롯데백화점이 이번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발돋움하는 영국 미술가 알피 케인(Alfie Caine)의 개인전을 아시아 최초로 진행 중이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미술 시장은 올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유통가의 '아트 1번지'를 목표로 올 한해 다양한 전시회를 선보였다.

대규모 아트페어인 '롯데아트페어 부산 2022'를 시작으로 공예품, 뉴미디어 아트, 구상(具象) 미술 등의 전시회를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본점과 잠실점, 인천점 등 6곳의 아트 갤러리를 통해 전시회를 운영 중이다. 올해에만 국내외 작가 150여명의 작품을 소개할 정도로 아트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이번에 선보이는 알피 케인 전시회의 타이틀은 '고요의 순간(MOMENTS OF CALM)'이다. 이달 9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서울 잠실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 열린다.

알피 케인은 미술 사이트 'ARTSY'에서 선정한 올해 컬렉터들이 가장 기대하는 작가 1위에 뽑힌 인기 아티스트다. 미술 뿐 아니라 싱글앨범을 발매한 뮤지션으로서 다재다능함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거장 아티스트인 데이비드 호크니와 에드워드 호퍼를 연상케 한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고요의 순간' 전시회에서는 총 16점의 대형 회화 신작이 전시된다. 알피 케인 작품의 특징인 풍부한 색감과 평면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원근감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전시 중인 모든 작품은 작가가 거주하는 지역의 분위기와 풍경, 개인적인 경험과 다양한 설정들을 기반으로 주제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대표 전시 작품으로는 같은 공간을 다른 각도로 다양하게 보여주는 작품인 'House on the Peninsula(2022)', 'Entrance Overlooking the Bay(2022)', 'Bath then Bed(2022)' 등이 있다.

최근 MZ세대에게 인기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프리츠 한센', '한스 웨그너' 등에서 영감을 받아 사용한 오브제들을 작품 속에서 찾아 감상하는 것도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알피 케인은 한국을 방문해 이번 전시를 직접 준비했다. 먼저 컬렉터들을 만나 작품 선판매를 진행했고, 관객들에게 직접 작품 소개를 하는 행사도 가졌다. 예술에 관심 있는 MZ세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젊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작가의 예술세계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하는 시간도 보냈다.

김영애 롯데백화점 아트콘텐츠실장은 "한국 미술계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인 라이징 아티스트의 작품을 한국 최초로 롯데갤러리에서 전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외 예술 교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최승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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