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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요리하다

롯데마트는 가정 간편식 HMR 브랜드 '요리하다'가 리론칭 후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49일 동안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롯데슈퍼와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도 각각 90%, 50% 매출이 상승했다. 이는 '요리하다'를 리론칭하기 전의 '간편식' 평균 매출 신장률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아메리칸 차이니즈'로 떴다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쿵파오 치킨'과 '새콤바삭 유린기' '만다린 오렌지 치킨' 3가지 품목. 모두 5만개가 넘게 팔렸다. 특히 '냉동 치킨'은 카테고리 판매량 5위권을 유지하며 '요리하다' 브랜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뜨고 있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콘셉트 음식을 대표 품목으로 선정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신 유행에 밝고 상품의 맛과 품질 안전성, 편의성에 민감한 30대 워킹맘을 세부 타깃으로 설정하고 관련 제품을 잇달아 내놓은 덕분에 30대 여성 구매자 비율이 2배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30대 워킹맘 사로잡은 신개념 HMR

롯데마트는 '요리하다'의 초반 흥행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70여 품목을 리뉴얼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물가 상승으로 외식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 집에서도 지역 맛집 대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레스토랑 간편식'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전보다 세밀하게 고객을 분석해 메뉴를 만들어낸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맛으로 '요리하다'를 국내 대표 간편식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녹색+빨강' 새 패키지

'요리하다' 브랜드 전용 패키지도 새로 제작했다. 상품 카테고리별 제각각이었던 패키지 디자인에 통일성을 부여해 시각적 효과를 강화했다. 새 패키지는 녹색과 적색의 보색대비를 활용해 이전 패키지보다 눈에 잘 띄도록 했다. '요리하다' 상품을 부각시키기 위해 리뉴얼한 사인물도 기존 대비 30% 늘려 매장 곳곳에 배치했다. 기고자 :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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