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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이달 8일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현지 3번째 매장인 롯데리아 '자이산힐점'을 열었다. 2019년 2호점 개점 이후 3년 만에 코로나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몽골 프랜차이즈 사업을 재개한 것이다.

매장 수는 적었지만 꾸준했던 롯데리아 인기가 3호점 오픈으로 이어졌다. 롯데GRS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몽골 롯데리아 매출은 전년 대비 70% 늘었고, 그 결과 대표적인 관광지인 자이산전승 전망대에 새 매장을 열었다. 몽골 매장은 육류 소비가 많고 식사량이 많은 몽골 식문화를 고려해 더블패티 버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몽골, 라오스, 베트남까지 해외로 뻗는다

롯데리아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현지 특화 메뉴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라오스의 대표 관광도시 루앙프라방에 현지 5호점을 오픈했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4개 점포 외에 첫 다른 도시 매장으로 향후 매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해외 사업의 중심 역할은 베트남 현지 법인이 맡고 있다. 롯데GRS는 현재 베트남에 롯데리아 매장 270여 곳을 운영 중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매출을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고객 맞춤형 메뉴 인기

1998년 베트남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 배경에는 현지 외식 문화를 접목한 라이스 메뉴 운영 등 고객 맞춤형 메뉴가 있다. 대표 상품인 버거 외에도 현지에선 치킨류 주문이 90% 이상에 달하고, 전 매장 치킨 판매 구성비가 약 60% 달한다는 조사를 바탕으로 'L-치킨'이라고 이름을 붙인 프라이드 치킨 메뉴를 선보였다. 치킨에 곁들일 수 있는 소스도 콩 소스, 치즈 소스 등으로 현지 입맛에 맞는 맞춤형으로 제작했고 지난 6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 'L-치킨 플래그십 스토어'도 문을 열었다. 밥과 샐러드를 곁들인 베트남 전용 식사 메뉴 '치킨볼 라이스'도 인기다.

베트남 외 미얀마, 라오스, 몽골 등 해외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 확대도 계속될 예정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출입국 제한의 영향으로 신규 MF 진출국 모색과 MF 진출국의 매장 수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베트남 현지 법인 및 미얀마,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몽골 등 기존 해외 매장의 확대와 함께 신규 진출국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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