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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원도심 지역인 인천 중·동구와 서울 남부순환로를 연결하는 제4경인고속화도로 건설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의 성공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 방안 중 하나다. 제물포 르네상스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인천 중·동구의 원도심을 재개발해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도심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제4경인고속화도로는 인천 중·동구 원도심에서 남동구 간석동과 수도권 제1순환도로 장수IC를 거쳐 서울 남부순환로 오류IC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하 40~50m 깊이에 왕복 2~4차선, 길이 15.8㎞의 도로를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1조2500억원 규모다. 이 도로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인데 광역시가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최대 30%까지 시비를 보조할 수 있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제4경인고속화도로 사업은 지난 2020년 민간 사업자가 제안했다가 철회한 적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당시에는 경인고속도로 가좌IC를 출발점으로 설정해 사업성이 별로 없다고 판단했으나, 출발점을 중·동구로 하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빠르면 2028년 착공해 2033년쯤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픽] 제4경인고속화도로 기고자 : 고석태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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