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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친환경농산물자조금)은 2016년 7월 친환경 농업인 83%의 동의를 얻어 출범했다. 친환경농산물자조금은 친환경 농업인과 지역 농협 등이 납부한 갹출금(醵出金)에 정부 지원금이 더해진 재원으로 운용된다.

▲친환경 농산물 홍보 ▲소비 촉진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 확대 ▲수급 조절 ▲교육 및 연구·개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과업을 수행하며 전략적으로 친환경 농·산업 전반을 육성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자조금은 올해도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 및 수급 안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지속 가능한 생태 농업'과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월 4일 '유기농데이' 맞아 한 달 동안 다양한 홍보와 행사 열려

친환경농산물자조금은 제17회 유기농데이(day)를 기념해 지난 6월 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친환경농업인/유통 조직/친환경 농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소비자 등이 한자리에 모인 대축제를 진행했다. 유기농데이 대축제는 '미닝아웃, 가치를 즐겨라!'란 주제와 '지구를 지키는 건강한 한입'을 슬로건으로 친환경 농산물과 탄소 절감의 연관성을 알리고 가치 소비까지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 유기농데이의 모든 행사는 친환경농산물자조금 유튜브(지구를 지키는 농부)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 중 총 접속자 수는 3만 명이 넘었고, 청계광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며 친환경 농업의 가치에 공감하는 시간이 됐다.

친환경 농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파머스마켓은 청년농부 12 농가(農家)에서 직접 키운 제철 친환경 농산물과 친환경 가공식품을 팔아 가장 핫한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파머스마켓에 참가한 청년농부들은 각 부스에 유기농·무농약 등 인증 내역을 내걸고 시민들에게 콩으로 만든 뻥튀기·배즙·꽃차 등을 시식으로 제공하며 직접 지은 농산물의 예약도 받았다.

유기농데이 대축제 현장에서는 청년농부 이외에도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한살림/행복중심소비자 생활협동조합연합회/대학생협연합회/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참여했다. 이들은 한마음으로 친환경 농업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먹거리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6월 11일, 18일, 19일에는 친환경 농가와 소비자의 만남을 주선하는 '촌캉스 이벤트'도 진행됐다. 정촌유기농원/칠곡무림두레마을/페퍼앤허브에 12 가족이 방문해 직접 친환경 농산물 재배에 참여하는 값진 하루를 보냈다.

◇지속적인 친환경 농산물 가치 확산과 소비 촉진을 위한 활동

친환경농산물자조금은 쿠팡과 함께 지난 6월 한 달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농산물 기획전' 및 온라인 판촉을 실시했다.

행사 기간 중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과일·채소류 등 총 60여 종의 친환경 농산물 제품을 판매했다. 6월 말까지는 강원·경기·경남·경북·전남·전북·충남·제주 등에서 친환경 농업인이 참여하는 유기농 판촉전도 열었다.

더불어 친환경농산물자조금은 식품기기전시회와 K 웰니스 등 다양한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친환경농업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2022 식생활교육박람회'에서는 친환경농업 홍보관 내 농산물과 친환경 쌀을 지원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된 '농업박람회'에서는 '지구를 지키는 농부, 지구를 지키는 건강한 한입'을 주제로 ▲친환경 농업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에 대한 노력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해 친환경 농업의 의미와 가치 공유 등을 소개했다.

◇친환경 농산물 수급 안정 및 친환경 농가 지원

친환경농산물자조금은 코로나19 확산과 소비 감소로 고통받는 친환경 양파·고구마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수급안정사업비 예산 1억1500만원을 배정했다. 수급안정사업비는 전체 재고량의 30% 소진을 목표로 15~30% 할인 판매하는 '소비 촉진' 사업에 사용됐다.

더불어 심각한 친환경 쌀 적체(積滯)를 해소하기 위하여 25개 대학 식당에서 친환경 쌀 150t을 소비하고, 식품가공기업에서 120t을 소비하는 등의 친환경 쌀 수급 안정 사업도 펼쳤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 확산과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서기 위해 이마트·농협 등과 손잡고 프로모션 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 11월 10일부터 일주일간 4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친환경 쌀라면 신제품을 개발해 유통하기도 했다.

친환경농산물자조금은 지난 3월 울진군청에 '산불 피해' 친환경 농가를 돕기 위한 성금 7410만원을 전달하며 상생(相生) 행보도 이어갔다. 이 성금은 전국 친환경 농업인들의 정성과 자조금으로 산불 피해를 본 친환경 농업인들의 구호 및 친환경 농업 생산 기반 복구에 사용된다.

지난 11월에는 포항시 농업기술센터/포항시 친환경농업협회/경주시 친환경농업협회와 협업해 경북 포항·경주 지역 '태풍 피해' 친환경 농가 총 268명에게 성금 1억3400만원(1인당 50만원씩)을 지원했다.

주형로 친환경농산물자조금 위원장은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가치와 신념으로 지구까지 지키는 친환경 농부들과 소비자는 '공동 생산자'이다"라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가치 소비가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고자 : 문미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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