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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상품화·품질 앞세운 토종 SPA, 역대급 실적 예고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에서 운영하는 '스파오'는 SPA 패션 부문에서 '소비자가 선택한 2022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차지했다.

토종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 스파오는 지난 5월 '2022년도 제24차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SPA 부문 1~2위를 독식하던 유니클로·자라 등 해외 브랜드를 제치고 1등을 거머쥐었다.

스파오는 해외 SPA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각축을 벌이던 2009년, 국산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가 야심차게 선보인 브랜드다.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는 뛰어난 상품력으로 론칭 3년 만에 1000억원, 7년 만에 30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5% 성장하며 연 매출 4000억원의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스파오는 국내 SPA 시장에서 후발 주자들을 양산하며 패션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옷이 기획되고 나오는 데 최소 6개월에서 1년씩 걸리던 기존 패션산업의 관성을 과감히 깨고, 빠른 반응생산으로 국내 패션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것이다.

특히 출근용·등교용으로 적합한 스파오 상품들이 전 연령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트·패딩·청바지 등 꼭 필요하지만 품질도 놓칠 수 없는 아이템들을 빠르게 상품화해 연이어 히트작을 내놓고 있다.

올해 스파오의 주력 상품인 '파스텔 푸퍼'는 전년 동기간 대비 2.8배 성장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스파오는 지난 7월부터 인기 아이돌 그룹 NCT의 멤버 성찬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무신사 쇼케이스를 통해 신상 푸퍼를 선공개하며 고객 인지도를 선점했다.

올해는 온라인에서만 연 매출 1000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특히 스파오의 숏패딩 '푸퍼'와 '시티보이 라인'은 무신사에서 3개월간 랭킹 1위를 달성할 정도로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 출시한 NCT 산리오 잠옷은 발매 이후 35억의 매출을 내며 모두 품절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포켓몬스터 등 고객 반응이 좋은 IP(지식재산권)들을 선점해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기고자 : 정리=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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