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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식 투자자는 남성이 많아

시총 1위 삼성전자(보통주)를 비롯해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30종목 중 24종목이 남성 주주보다 여성 주주가 더 많은 '여초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과 국민은행·하나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주 601만1000명 중 여성이 338만8000명으로 남성(262만3000명)보다 76만5000명가량 많았다. 2018년에는 남성 주주가 41만3000명으로 여성 주주(33만9000명)보다 7만명 이상 많았지만, 2020년부터 여초 현상이 나타났다. 시총 2위 LG에너지솔루션도 여성 주주가 55만5000명으로 남성(41만3000명)보다 많고, 3위 SK하이닉스도 여성 주주가 57만명으로 남성 주주보다 15만6000명 더 많았다.

여초 주식 대부분은 2020년과 2021년에 성비가 역전됐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전문위원은 "2020년 이후 처음 주식 투자에 뛰어든 여성 투자자들은 안정감이 있는 시총 상위주를 위주로 투자를 시작했을 것"이라고 했다. 작년 말 기준 주식 투자자 가운데 여성이 646만3000명으로 남성(727만4000명)보다 적지만, 시총 상위 종목은 여성 주주가 더 많은 것이다. 기고자 : 홍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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