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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하나은행장에 옛 외환은행 출신인 이승열(59·사진) 하나생명보험 사장이 내정됐다. 하나증권 사장에는 강성묵(59)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하나카드 사장은 이호성(58)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14일 하나금융지주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 후 외환은행 출신이 은행장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하나금융은 "두 은행의 화학적 통합을 위한 노력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했다.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이승열 하나은행장 후보자는 하나금융지주와 은행의 재무총괄임원(CFO)을 거친 '재무통'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 인사는 이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하나금융은 "불확실한 내년 경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하나은행은 3위 은행 자리를 놓고 4위인 우리은행의 도전을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순익이 하나은행보다 1300억원 정도 앞섰다.

박성호 현 하나은행장은 이달 말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고자 :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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