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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파주, 최첨단 굴착식 공법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한강 밑을 횡단하는 도로터널 공사에 착수했다. 발파 방식이 아닌 최첨단 굴착 장비 TBM(Tunnel Boring Machine)을 활용한 공사여서 건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은 13일 오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건설 제2공구에서 '한강터널 TBM 굴진(掘進) 기념식'을 열었다. TBM은 70여 개 칼날이 장착된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대형 장비다. 화약을 터뜨리는 발파 공법에 비해 소음·진동·분진 발생이 적고, 안전하고 정교한 공사가 가능하다.

이번에 한강터널을 파내는 TBM은 지름 14m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굴착부터 벽면 조립, 토사 배출까지 터널 공사의 모든 공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기념식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TBM 공법을 활성화해 터널 공사 때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걱정을 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제2공구는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과 파주시 연다산동을 잇는 총 6.734㎞ 도로로 한강 아래를 통과하는 2.98㎞ 터널이 포함된다. 철도가 아닌 자동차 도로가 한강 밑을 관통하는 것은 이 구간이 처음이다. 기고자 :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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