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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 귀띔하는 편한 택시잡기
술 안마셨다면 빌려타는 방법도

연말 송년 모임이 많은 상황에서 서울시 심야 택시 요금 최대 40% 인상과 경기도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수도권 직장인들이 귀갓길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밤늦은 시간에도 경제적이고 편하게 귀가할 수 있을까?

13일 본지가 택시 플랫폼과 차량 공유 업체들에 저렴하고 편안한 귀가 방식을 물었더니 "요금 인상으로 택시난이 완화되긴 했지만 비싸진 요금 부담을 느낀다면 미리 부르고, 나눠 타고, 빌려 타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했다.

택시 플랫폼 업체들은 대형 택시를 미리 부르고, 나눠 타는 방식을 추천했다. 현재 대형 택시는 카카오모빌리티·타다·아이엠택시가 운영하고 있다. 평소 시간대에는 기존 택시보다 요금이 비싸지만, 심야 할증 시간대에는 일반 택시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앱 호출할 때 경유지 설정 기능이 있어 목적지가 비슷한 직장 동료와 나눠서 타면 훨씬 저렴하고 편하게 귀가할 수 있다"고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벤티(대형 택시)를 예약하는 경우에 경유지 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엠택시 관계자는 "회식 종료 시각에 맞춰 대형 택시를 예약해두면, 피크시간대(통상 수요가 많이 몰리는 저녁 10~12시) 요금 적용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예약하면 예약 시간 요금을 적용받는다.

술을 마시지 않은 직장인을 위한 방법도 있다. 차량 공유 업체 쏘카는 "편도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택시보다 저렴하게 차를 몰고 귀가할 수 있다"고 했다. 회식 장소 근처 쏘카존에서 차를 빌려, 집 근처 쏘카존에 차를 대고 반납하는 방식이다.

아예 돈을 벌면서 귀가할 수도 있다. 카카오와 티맵 대리운전 플랫폼에 기사로 등록한 뒤, 자택 근처로 가는 콜을 잡아 차를 몰고 가는 방식이다.

분당에 사는 직장인 권모(38)씨는 "특히 송년회가 많은 연말에는 대리 호출이 많아 집 근처로 가는 콜이 많이 뜬다"며 "용돈 벌이로 쏠쏠하다"고 했다. 기고자 : 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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