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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희망재단·어린이재단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아버지를 잃은 고등학생 정모군은 지난해 암으로 어머니마저 잃었다. 그는 현재 외삼촌과 함께 지낸다. 정군처럼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목숨 바친 군경과 소방관의 미성년 자녀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민관 공동 프로그램이 출범한다. 국가보훈처는 우미희망재단·어린이재단과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업무 협약식을 14일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전몰·순직 군경과 소방관의 19세 이하 미성년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은 물론 심리 등 정서적 부분까지 돕기 위한 종합지원사업이다. 우미희망재단은 장학금 2억원을 포함해 연간 6억원 상당(내년 기준)을 출연하기로 했다. 후원·지도단은 박재연 심리상담가, 안지환 성우, 김현정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 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프로골퍼 박민지, 제2연평해전의 주역인 이희완 대령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 전몰·순직군경 가구의 19세 이하 미성년 자녀는 128가구, 189명이다. 군인 자녀가 87명(46%)으로 가장 많고, 소방과 경찰이 각각 52명(27%)과 50명(27%)이다. 자녀의 연령대는 중·고등학생 122명(64%), 초등학생 52명(28%), 대학생 4명(2%), 미취학 아동 11명(6%) 등이다. 기고자 :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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