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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차범석(1924~2006)이 쓴 방송극 '전원일기'가 대본집(전 3권)으로 처음 출간됐다.

'전원일기'는 1980년 제1화 '박수 칠 때 떠나라'를 방영한 뒤 2002년까지 22년간 1088회가 제작됐다. 세계 방송사상 유례 없는 최장수 드라마. 2021년에는 뉴트로(newtro) 열풍을 타고 OTT 인기 드라마 순위 톱10에 들 정도로 재발견됐다.

이번에 태학사가 펴낸 '전원일기'는 제1~49화 중 42편을 담고 있다. '전원일기'는 초기 100여 편의 영상이 남아 있지 않아 대본집의 가치가 더 크다. 용식이와 일용이는 결혼도 안 했고 복길이는 태어나지도 않았다. 고두심이 새댁, 유인촌이 20대 청년으로 나오는 최초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기고자 : 박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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