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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前 실장 개입혐의 관련

이정근(구속기소)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 계열사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9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 직원 A씨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이씨의 후임으로 한국복합물류 상근 고문직에 임명됐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 B씨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 등도 함께 압수 수색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이씨가 2020년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 상근 고문으로 채용되는 과정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개입했다는 혐의(업무방해)와 관련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최근 노 전 비서실장을 출국 금지하기도 했다. 이씨는 2020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후 그해 8월 한국복합물류 고문으로 취임해 1년간 약 1억원을 받았다. 물류 정책 경험이 없는 정치인이 한국복합물류 상근 고문으로 간 것은 이씨가 처음이다. 검찰은 이씨에 이어 상근 고문이 된 B씨가 임명되는 과정에도 정치권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의심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3일 이 사건과 관련해 경기 군포 한국복합물류 사무실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다른 인사수석비서관실 직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국토부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수사가 진행되는 대로 노 전 실장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기고자 :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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