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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1조3000억달러(약 172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오일 펀드'가 탄소 중립(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는 기업의 이사회나 대표에 대해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했다.

니콜라이 탕엔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을 고려한 경영)에 대해 더 강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임원들에게 과도한 임금을 지급하는 회사, 이사회 구성에서 성별·인종 등 다양성을 보장하지 않는 회사 등 노르웨이 오일 펀드가 추구하는 ESG 경영과 다른 방향성을 가진 회사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노르웨이 오일펀드는 전 세계 주요 상장사들의 지분을 1.5%가량씩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의사 표시는 글로벌 기업들에 일종의 경고로 작용한다고 FT는 덧붙였다. 기고자 : 김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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