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 인터뷰

경기 남양주시는 수도권 동쪽 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도시다. 인구 수가 2012년 60만명에서 올해 7월 기준으로 74만명까지 늘어났다. 지역에 다산·별내 신도시 등이 들어서며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3기 왕숙 신도시까지 조성될 경우 수도권 대표 도시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6일 본지 인터뷰에서 "여의도에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며 "다양한 자족 시설을 유치하고 시민의 삶을 향상시킬 여러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시장은 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슬로건을 '상상 더 이상 남양주'로 정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남양주는 그간 주거공간과 인구만 늘어나는 불균형적인 성장을 했다. 시민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일 만한 일자리를 비롯해 문화·예술 인프라,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 됐다. 특히 교통 불편 문제, 자녀 양육과 교육의 문제, 규제로 인한 각종 제약 등 지역 곳곳에 다양한 어려움이 산적해 있는 상태다. 현재 처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행정 정책을 발굴하자는 의미에서 해당 문구를 정했다."

-지역 문화·예술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민들이 문화·예술 등 관련된 무언가를 하고자 서울로 향하는 현실을 시장으로서 두고 볼 수 없었다. 관련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킬 것이다. 우선 남양주가 고향인 다산 정약용 선생을 남양주 대표 브랜드로 확산시킬 것이다. '인문도시 남양주'란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경우 시민들이 지역에 큰 자긍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또 지역 예술인의 창작·전시 공간 확충, 실외 오픈스테이지, 시민 맞춤형 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을 수시로 가질 것이다."

-앞으로 남양주시는 어떻게 변할 것으로 기대하는가.

"여러 신도시 개발, GTX 및 지하철 노선 연장, 도로망 확충 등이 하나씩 확정되고 구체화 되면서 전국적으로 남양주시에 대한 위상이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상황이다. 민선 8기 동안 각종 자족시설이 지역에 들어설 경우 재정자립도가 향상돼 도시가 전체적으로 안정화 상태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원순환종합단지, 친환경 모빌리티 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인데, 이럴 경우 남양주시가 전국 기초단체 중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경기 성남, 서울 강남, 경기 화성을 뛰어넘는 부자도시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