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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소에서 킥보드 찾아 이용 후
목적지 인근 정류소에 반납
이용자 없는 대기 시간엔 충전

'불편 해소'를 매개로도 좋은 사업 아이템이 나올 수 있다.

스타트업 '셰빌리티'는 편의점 건물 외벽 등 건물 밀집 지역의 잉여 부지를 활용해 킥보드 충전소 겸 정류소 '윙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정류소에서 킥보드를 찾아 이용하고 목적지 인근 정류소에 반납하는 식. 킥보드는 이용자가 쓰지 않는 대기 시간 동안 충전된다. 셰빌리티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킥보드와 충전 단자를 연결한다. 여기저기 방치된 킥보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킥보드 업체 입장에선 자신들이 방전된 킥보드를 수거해 충전 후 다시 비치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우용하 셰빌리티 대표는 "킥보드 업체들이 셰빌리티에 충전 업무를 대행시키는 셈으로, 이것이 우리 수익 모델"이라며 "2025년까지 수도권에 100개 이상의 주요 거점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스타트업 '디지털네이티브스'는 디지털 광고 비교·예약 서비스 '핌(fym)'을 개발했다. 데이터에 기반을 둬 광고 상품을 비교·예약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와 앱별 이용자 수, 광고 타깃 연령 구간 등을 확인해 원하는 조건의 광고 매체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5~34세를 타깃으로 삼는 뷰티 회사가 한 달 이용자 수가 최소 30만명인 매체에서 광고하고자 할 때 어디가 적합한지를 알려준다. 기존 디지털 광고 계약이 사람의 경험 등 한정된 정보 안에서 이뤄지던 불편을 해결한 셈이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개최한 디데이(창업경진대회) 본선에 올라 기술과 아이디어도 인정받았다. 김동규 대표는 "광고 집행과 관련한 포털 사이트 기능을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기고자 : 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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