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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평판도와 졸업생 평판도 모두 개선… AI 활용해 맞춤형 학습·진로 준비 도와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아시아 지역 760개 대학이 참여한 '2023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64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5단계 상승한 것으로, 국내 순위로는 종합형 사립대학 중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중앙대는 11개 평가 지표 중 6개 지표의 점수가 상승했다. 특히 가중치 높은 '학계 평판도'와 '졸업생 평판도' 개선이 주요 순위 개선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제화 지표인 '국제 연구 협력'과 '외국인 학생 비율'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형 사립대학'으로서의 위상 강화

중앙대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연구형 사립대학'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투자한 대학 측의 노력이 있었다. 중앙대는 ▲2020년 선도연구센터 SRC(이학) ▲ERC(공학) 복수 선정 ▲4단계 BK21 15개 연구단·팀 선정으로 이공계 경쟁력을 드높였다. 이어 ▲2021년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기초연구실 지원 사업 ▲지능형 에너지 산업 융합대학원 유치 등으로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왔다. 올해 역시 ▲선도연구센터 후속과제 선정 ▲현장연계 미래선도인재양성사업 선정 등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이끄는 대학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연구의 질적(質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교원인사제도를 전면 개선했다. 최신 학계 트렌드를 반영한 교내연구비 지원제도 개선 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다. 특히, 중앙대만의 전략 육성 분야를 선정해 공동 및 집단연구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CAU 대표연구소' 후보군(群) 육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교내에서 성과가 우수한 연구 집단을 발굴해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더불어 최첨단 분야뿐만 아니라 인문학 및 기초과학 연구 집단도 선정해 학문 분야 특성에 맞는 목표 수립 후 타당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 산업을 겨냥한 경쟁력 있는 졸업생 배출

중앙대는 급변하는 사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을 위한 AI학과, 미래 산업 변화의 기반이 될 소재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첨단소재공학과 등 최첨단 분야의 학문 단위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올해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대표 주자인 SK하이닉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학(産學) 협력으로 금속산화막반도체(CMOS) 이미지센서(CIS) 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대학 교육·연구에 AI를 접목하는 'CAU AI+X 캠퍼스'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중앙인 모두가 AI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I 강의를 필수 교양과목으로 지정했으며, AI+X 전공교육 과정 개발·운영, AI 교수 역량 강화를 위한 K-MOOC 강좌 개발, LMS·CMS 고도화 등으로 AI 교육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기반의 학생역량성장지원시스템 'CAU e-Advisor'는 대표적인 AI 교육 지원 시스템 구축의 성과로 꼽힌다. 학생들은 누적된 재학생 빅데이터로 맞춤형 전공 로드맵 및 학습활동을 추천받는다. 이로써 진로 준비에 실질적 도움을 받으며 경쟁력 갖춘 인재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신규 유학시장 개척과 글로벌 캠퍼스 조성

중앙대의 외국인 학생 수는 연평균 9%의 증가율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학기 기준 중앙대의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은 약 3200명에 달한다. 중앙대는 국내 제2의 유학생 규모를 가진 베트남부터 몽골, 카자흐스탄까지 유학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 및 해외 명문대학들로 구성된 협정교(協定校) 제도를 활용해 우수한 외국인 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특히, 호치민베트남국립대·몽골국립대 등 지역 최우수 자매대학과 교류해 안정적으로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협력모델도 구축했다.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위해 ▲국제학생 인턴쉽제도(GSI·Global Student Internship) ▲국제처 장학금(OIA Fellowship) ▲국제홍보대사 등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공계 분야의 해외 인재를 유치하고 국제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설립한 CAYSS (Chung Ang University Young Scientist Scholarship) 제도로 선발된 248명의 장학생에게는 입학금·수업료 전액과 함께 매달 연구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편, 다가오는 2023년에는 리뉴얼 된 중장기 발전계획(가칭 'CAU2030+')을 수립하고, CAU 대표연구소와 우수 교원 육성, AI+X 교육시스템 확산 등 핵심 전략 과제의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다. 기고자 : 이보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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