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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아내와 세 살배기 아들을 두고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강농원 일병의 유해가 71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아들 강한표씨는 "어머니가 남편을 그리워하다 10년 전에 돌아가셨다"면서 "그 모습을 생각하니 목이 멘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6일 "지난 2020년 6월 강원도 인제군 덕적리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강농원 일병으로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인천시 옹진군에서 6남 3녀 중 여섯째로 태어나 부친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가족을 부양했다. 스무 살에 결혼해 아들을 낳았다. 고인은 한표씨가 세 살이었던 1951년 3월 국군 3사단 23연대에 입대했다. 남은 가족은 국군 일가라는 이유로 북한군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는 등 갖은 고초를 겪었다. 고인은 강원도 인제군에서 1951년 4월 21일부터 5월 15일까지 전개된 '한석산·가리봉 전투'에서 전사했다. 기고자 :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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