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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업무복귀해야 대화＂
추가 업무개시명령은 더 검토

대통령실은 6일 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 거부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대화는 없다"면서 거듭 운송 거부 중단을 요구했다. 시멘트 분야에 이은 정유·철강 운수 종사자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 명령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발동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운송 거부로 인한 업종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정유·철강 등 분야 피해 현황을 점검한 결과 (5대) 업종별 출하 차질액은 3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태를 잘 지켜보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화물연대 조합원 일부가 업무에 복귀하는 등 '선(先)복귀-후(後)대화' 원칙을 고수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민노총이 이날 돌입한 총파업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사 노조가 참여하지 않은 것도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민노총의 파업 실질은 '반(反)민생·반정권' 투쟁"이라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노·정(勞政) 간의 대화가 쉽지 않다면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며 "국민의힘은 즉각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기고자 : 최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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