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한국능률협회컨설팅 3단계 심사 걸쳐 수상기업 27개社 선정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하 KMAC·대표이사 사장 한수희)이 '2022 한국의경영대상' 수상 기업 27개 사(社)를 선정해 5일 발표했다. 올해 35회를 맞은 '한국의경영대상'은 지난 6월 응모 설명회를 시작으로, 8월 응모 신청서 및 공적 기술서 접수, 9~11월 서류심사→현지심사→종합심사 등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 '한국의경영대상'은 부문별로 ▲고객만족경영 ▲브랜드경영 ▲지속가능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이노베이션 베스트 프랙티스(이하 Innovation Best Practice·혁신 모범 사례) ▲지속가능성보고서 ▲도미넌트 오브 더 밸류(이하 Dominant of the Value·가치별 최우수 기업)로 구분했다. 고객만족경영에서는 DB생명(명예의 전당), 브랜드경영에서는 에쓰-오일(명예의 전당), 지속가능경영에서는 NS홈쇼핑(종합대상 5회), ESG경영에서는 KSS해운·현대건설기계(대상)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Innovation Best Practice에서는 KB국민카드·한국동서발전·한국전력거래소·서울관광재단·KB국민은행·교보생명이 선정됐다. 지속가능성보고서 부문에는 현대건설기계가 최우수기업으로 뽑혔다.

Dominant of the Value 부문은 ▲혁신역량 최우수기업(삼성전자·서울아산병원·신세계백화점) ▲직원가치 최우수기업(KT·SK하이닉스·기아·신한은행) ▲고객가치 최우수기업(신한카드·인천국제공항공사) ▲사회가치 최우수기업(삼성생명·삼성화재·유한양행) ▲이미지가치 최우수기업(SK텔레콤·유한킴벌리·이마트)으로 세분해 시상했다. 한편, '한국의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에는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이 선정돼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위한 고객 가치 활동

'한국의경영대상' 수상 기업들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위한 고객 가치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DB생명·신한카드·에쓰-오일·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통점은 단순한 서비스 차원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까지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부터 시니어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고객 접점(接點)'을 넓히며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서비스 확대뿐만 아니라 통통 튀는 캐릭터로 MZ세대와 공감대 형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패널을 운영하며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경험까지 만들어 나가는 기업도 있었다. 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선제적으로 서비스에 반영함으로써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고객 가치 제고(提高)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기술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디지털 혁신' 행보

KB국민은행·KT·서울관광재단·한국전력거래소 등은 기존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면서 디지털 역량도 키우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확장을 넘어 새로운 고객 가치까지 창출해 나가고 있다. 기업들은 또한 고객이 체감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구현하기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외부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체계부터 조직문화, 일하는 방식까지 혁신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걸림돌이 되는 조직 구조 재편 ▲디지털 인재 확보 및 교육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시스템 도입 등 업무처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기업 안팎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함으로써 진정한 혁신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이해관계자와 고민하며 '지속 성장' 모색

KB국민카드·KSS해운·NS홈쇼핑·교보생명·한국동서발전·현대건설기계 등은 이해관계자와 공동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철학으로 차별화된 상생(相生) 경영의 롤모델이 된 기업이다. ▲환경(Environmental)에서는 친환경 사업장 구축과 탄소중립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돋보였다. ▲사회(Social)에서는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을 개발하거나 스타트업과 상생 생태계 조성으로 성과를 극대화한 기업, 또는 업종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한 기업들이 빛났다. ▲지배구조(Governance)에서는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이익공유제 도입으로 투명성까지 강화한 기업들이 주목받았다.

이상윤 KMAC 기업가치혁신부문 부문장은 "'한국의경영대상' 수상 기업들은 빅블러(Big Blur·'경계 융화' 현상)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본업의 '경쟁 우위'를 잃지 않고 꾸준하게 성장해 온 기업들"이라며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돼 스스로 채찍질하는 자세로 한국산업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표] 2022 한국의경영대상 수상기업 기고자 : 문미영 객원기자
본문자수 : 2414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