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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얼티엄셀스와 1조원에 달하는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4일 LG에너지솔루션·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합작 설립한 얼티엄셀스와 약 9393억원 규모의 음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포항 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공급한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배터리 충전 속도가 빠르고 배터리 수명도 늘릴 수 있어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원료 조달이 어렵고 제조 비용도 높아 중국에서 대부분 생산해왔지만 포스코케미칼이 지난해 12월 연산 8000t 규모의 포항 공장을 준공하면서 국산화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자회사인 피엠씨텍으로부터 인조흑연 원료도 공급받고 있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미국·유럽의 공급망 재편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연산 8만2000t인 음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32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기고자 :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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