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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대출 규제가 완화됐지만, 주택 매수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1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7로 일주일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2012년 7월 첫 주(58.3) 조사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작년 11월 중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100) 아래로 떨어지고 나서 55주 연속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매수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555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후 월별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0월 한 달간 종로구에선 아파트 거래가 4건에 그치는 등 극심한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8, 인천은 69.6으로 떨어졌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4로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70선이 무너졌다.

전세 시장도 수요 감소가 심각하다. 전셋집을 내놓는 집주인은 넘치는데, 전셋집을 새로 찾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일주일 사이 68.5에서 66.8로 내렸다. 기고자 :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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