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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고용률, 음성이 75% 기록… 강남보다 10%p 높아

지역의 높은 고용률이 장기적으로 집값을 끌어올리는 핵심이 되고 있다. 안정적인 소득이 아파트값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주민들 소비도 활발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용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된다.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고용률(15~64세 기준)이 높은 대표 지역으로 충북 음성군(75.3%)이 꼽혔다. 경기도의 시 지역 고용률 67.2%, 서울 강남구 고용률 65.2% 등 주요 지역을 10%포인트 가량 웃도는 수치다.

고용률은 생산가능인구(15세 이상)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실질적인 고용 창출 능력을 의미하고, 취업인구 비율이라고도 불린다. 예컨대 고용률이 70%라고 하면 100명 중 70명이 취업자라는 뜻이다.

고용률이 높은 곳은 부동산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아파트값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음성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17%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충북 아파트값을 이끌었다.

음성은 일자리도 풍부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근무지(사업체 소재지) 취업자 수에서 거주지 취업자 수를 뺀 결과 충북에서는 음성이 2만6000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음성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8만8000여명이지만, 음성에 거주하는 사람 중 취업한 사람은 6만2000여명이다. 즉, 음성에 일자리가 많아서 다른 지역에서 사람들이 대거 유입됐다는 의미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음성이 향후 시로 승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 인구 9만 2000여명이 사는 음성군은 음성읍과 금왕읍, 대소면 등의 인구를 늘려 2030년 시 승격을 확정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은 상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부동산 리스크를 상쇄할 요인은 결국 일자리인데, 이와 직결되는 게 고용률"이라며 "고용률이 높다는 것은 그 지역의 소득 수준이 뒷받침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부동산 가격 부침도 상대적으로 덜하고,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그래픽] 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률 / 음성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 기고자 : 조성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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