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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노선운항 중단

제주항공이 전북 군산∼제주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번 달 15일부터 군산공항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북도에 전달했다.

제주항공은 2020년 10월 첫 운항 당시 전북도와 주고받은 협약서대로, 철수 3개월 전인 지난 9월 이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이 2년 만에 철수를 결정하면서 군산공항의 군산~제주 노선은 왕복 4편에서 3편으로 줄었다. 당초 군산공항에 남은 진에어가 2편만 운항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전북도의 증편 요구를 수용해 1편을 더 늘려 운항하기로 했다.

항공업계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이 진정 단계에 접어들자 국제선 운항을 늘렸다. 이에 따른 항공기 부족 현상으로 국내선 노선을 감축하는 추세다. 제주항공은 군산~제주 노선에 투입했던 항공기를 국제선에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뿐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의 공항이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군산~제주 항공편이 줄게 되면서 전북 도민들의 불편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9월 말까지 군산공항 이용객은 30만2916명으로 지난해 전체 이용객 수 28만197명을 이미 넘어섰다. 하지만 항공편이 줄어들면서 앞으로 광주공항이나 청주공항 등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기고자 : 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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