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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 11명에 대해 경찰이 업무방해와 기차교통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1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 다른 시위 참가자도 추가 조사를 거쳐 혐의가 입증되면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한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관련 예산의 증액과 법제화를 요구하며 출근길 시위를 해왔다. 대통령실 인근인 용산구 4·6호선 삼각지역 등에서 휠체어를 출입문에 걸쳐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등의 방식을 사용했고 이는 지하철 운행 차질로 이어졌다.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 관계자들을 고발했고, 종로경찰서와 혜화경찰서 등 서울의 6개 경찰서에서 각각 진행되던 수사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병합됐다. 전장연 측이 "경찰서에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조사받으러 가기 어렵다"고 했는데 남대문서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장연 수사 대상자 28명 가운데 24명을 조사해 그 중 11명을 검찰로 송치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아직 출석하지 않은 상태다. 기고자 :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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