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제 前의원이 희망살림 理事때
네이버, 희망살림에 40억 후원
희망살림은 39억 성남FC 후원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수사하는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가 지난달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네이버는 2015~2016년 2년간 4차례에 걸쳐 희망살림(현 주빌리 은행)에 40억원을 후원했다. 희망살림은 이 중 기관 운영비 1억원을 제외한 39억원을 다시 성남FC에 후원했다. 성남FC는 네이버의 돈을 받고 선수 유니폼에 주빌리 은행을 홍보하는 문구를 넣었다고 한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고, 제 전 의원은 희망살림 상임이사였다.

검찰은 네이버가 성남시와 사전에 공모해 제2사옥 신축 인허가를 받는 대가로 희망살림을 통해 성남FC에 후원금을 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제 전 의원을 상대로 후원금이 지급되는 과정에 이 대표와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기소한 두산건설의 성남FC 후원금 지급 건처럼 이번 사건 역시 '제3자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지난 9월 검찰은 2015년 두산건설의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해주고 그 대가로 두산건설에게 50억원을 성남FC에 내도록 한 혐의로 두산건설 전 대표와 김모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에 '김씨가 이재명, 정진상 등과 공모했다'고 적시한 상태다. 기고자 : 표태준 기자
본문자수 : 706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