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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효성그룹은 국내 대표 소재 기업으로서 쌓아온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 소재를 생산하고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의 소재 분야에서 강점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파악, 대응해 변혁의 시기에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자체 기술로 개발·상업화에 성공한 '탄소섬유'라는 신소재에 투자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현재 연산 6500t인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연산 2만4000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효성첨단소재는 철보다 강도가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의 'H3065(T-1000급)'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초고강도 탄소섬유는 우주발사체의 알루미늄 등 기존 소재보다 훨씬 가벼우면서도 높은 탄성과 강도를 지녔다. 발사체의 무게를 최대한 덜면서 높은 하중을 견디고 추진력을 높일 수 있다. T-1000급 탄소섬유는 일본, 미국에서만 생산이 가능했는데 효성첨단소재가 개발에 성공하면서 우주·항공 소재의 국산화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해 상용화한 아라미드 섬유에서도 앞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400도의 열을 견디는 난연 섬유다. 지난해 울산 아라미드 공장에 총 613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 규모를 연산 1200t에서 3700t까지 확대했다.

효성티앤씨는 축적된 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섬유 시장에 도전한다. 효성티앤씨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을 자체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상용화했다.

효성티앤씨는 자사의 리사이클, 바이오 섬유를 통해 각 지역의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 섬유로 생산해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 다양한 친환경 패션 브랜드와 함께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패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기고자 :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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