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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의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섹터, 테마 등 다양한 ETF를 출시하면서 국내 ETF 시장의 다양성 확대에 기여했다.

TIGER ETF는 국내 ETF 시장에서 '최초'와 연관이 깊다. 2010년 업계 최초로 선진국 ETF 인 'TIGER 미국나스닥100'과 원유 ETF인 'TIGER 원유선물Enhanced(H)' 등을 선보였으며, 2011년에는 업계 최초 농산물 ETF인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를 상장했다. 같은 해 TIGER 섹터 시리즈를 시작으로 2016년 국내 최초 섹터 레버리지 ETF, 국내 최초 코스닥 섹터 ETF 등 혁신적인 상품들을 선보였다.

2019년에는 국내 최초 부동산 집중 투자 ETF, 2020년 국내 최초 글로벌 신성장 테마형 ETF 3종 등 테마형 ETF 시장을 이끌어 나가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 해외테마형 레버리지 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 반도체 레버리지(합성)' 상장 등으로 최초의 사례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TIGER ETF는 2020년 이후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11월 21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TIGER ETF는 총 147종목으로 순자산은 29조6763억원이다. 이는 국내 ETF 시장 전체 78조9738억원의 37% 이상을 차지한다. 2020년초 약 23%이었던 TIGER ETF의 시장 점유율은 2년여 만에 급속도로 증가했다.

현재 TIGER ETF의 성장을 이끄는 대표 주자는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다.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이 ETF는 2020년 상장 이후 지난 6월 순자산 4조원을 돌파했다. 순자산 4조원 돌파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 중 최초다. 최근에는 엔저현상이 지속되며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도 각광받고 있다. 이 ETF는 지난 8월 국내 상장된 일본 투자 ETF 중 최초로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

TIGER ETF는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국내 운용 중인 리츠 펀드 중 규모(순자산 2043억원)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츠는 주식과 다르게 분기별로 배당하는 종목이 많고, 분기 분배금을 합산하면 연 기준으로 4~5%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연금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밖에도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와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ETF' 등 5개 종목의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분배 방식으로 변경하며 월분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월분배 상품인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를 출시했다.

월분배 ETF는 매월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해 연금생활자에게 적합하며 혁신성장테마 ETF 등 다양한 상품 재투자 재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월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므로 절세 혜택이 있는 연금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비즈니스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경쟁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에서 ETF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전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 10월 말 기준 전체 순자산 규모는 111조 2208억원으로 같은 시기 77.9조원인 국내 ETF시장 규모의 1.4배 이상에 이른다. 이같은 성장세는 언어, 문화, 비즈니스의 장벽을 극복하고 해외법인별 전문인력과 미래에셋 글로벌 ETF 전략의 시너지를 통한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기고자 : 조성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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