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가계대출 금리, 10년만에 최고

지난달 신용 대출 평균 금리가 9년 10개월 만에 연 7%를 넘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잠정)'에 따르면 10월 일반 신용 대출 금리는 연 7.22%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2013년 1월(7.02%) 이후 처음이다.

신용 대출과 주택 담보 대출을 합친 예금 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19%포인트 오른 연 5.34%를 기록해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고금리로 받은 변동금리 주택 담보 대출을 연 3%대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도입된 영향으로 상승 폭이 전월(0.39%포인트)보다는 줄었다. 가계 대출금리는 지난해 6월부터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전체 기업 대출 금리는 연 5.27%로, 2013년 2월(연 5.03%) 이후 9년 8개월 만에 5%를 돌파했다. 회사채 시장 위축에 따라 은행 대출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상승 폭(0.61%포인트)은 지난 1998년 1월(2.46%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을 모두 반영한 예금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9월(연 4.71%)보다 0.55%포인트 높은 연 5.26%로 집계됐다. 예금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9월(3.38%)보다 0.63%포인트 오른 4.01%이다. 기고자 : 유소연 기자
본문자수 : 699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