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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신협 6.3%, 서대구 6.12%
대구원대 6% 등에 예금족 몰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주요 은행에서는 예·적금 금리를 올리기는커녕 연 5%대 예금 금리 상품이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금융 당국이 수신 금리 경쟁을 자제하라고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각 지역조합의 자율성이 큰 상호금융권에서는 여전히 6%대 특판을 내놓고 있어 각 지역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지점을 찾아 온라인 전국 일주를 하는 특판족이 늘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우리WON플러스 예금'은 이날 기준 연 4.98%(이하 1년 만기 기준) 금리를 준다. 지난 13일 1년 만기에 연 5.18% 금리를 주면서 시중은행 연 5% 예금 시대를 열었던 상품이다.

5대 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연 5.1%)'과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연 5%)'만 연 5%를 겨우 넘긴 금리를 주고 있다.

이런 형편이라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예·적금 상품을 기다리던 대기 자금은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의 특판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상호금융이 발달한 비수도권에서 특판 경쟁이 더 활발하다. 주로 그 지역 고객을 잡기 위해 창구에서 판매하지만 요즘엔 비대면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아 전국에서 손품을 파는 특판족들이 몰리고 있다.

이날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서대구신협(연 6.12%)과 대구원대새마을금고 사수지점(연 6%) 특판, 여수중앙신협 한아름정기예탁금(연 6.3%)이 인기가 높았다.

한 상호금융 관계자는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상호금융 특판 경쟁도 결국 사그라드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상호금융권에선 정기예금 연 8%짜리 특판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엔 6%대로 특판 금리가 내려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고자 :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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