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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전국 2500개 우체국 창구에서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고객들도 통장 입·출금 업무를 처리하고 수수료 없이 우체국 ATM(현금자동인출기)을 쓸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9일 "기존에 기업·산업·씨티·전북은행과 맺고 있던 서비스 업무 제휴를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으로 확대해 이들 4곳과도 시스템 연계 작업을 마쳤다"며 "앞으로 8개 은행 고객들은 우체국에서도 기본적인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추가된 4개 은행 고객들은 이전까지만 해도 우체국 창구에서 은행 통장을 이용한 입·출금을 할 수 없었고, 우체국 ATM을 이용할 때는 900원(영업시간 내) 또는 1200원(영업시간 외)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시중은행들이 코로나 이후 점포를 축소하는 상황에서 이번 제휴 확대로 인해 농·어촌 지역 주민이나 대면(對面)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령층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업무가 가능한 전국 2500개 우체국은 도시 지역에 46.2%, 농·어촌 지역에 53.8% 분포돼 있다. 기고자 :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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