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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에서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통해 유료 방송을 시청하는 가입자가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평균 유료 방송 가입자'에 따르면, 유료 방송 서비스 중 IPTV 가입자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 약 1969만명에서 올 상반기 약 2020만명으로 늘었다. 지난 2008년 말 출범한 IPTV는 통신업체들의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2017년 11월 국내 유료 방송 시장에서 케이블TV 가입자를 처음 역전한 뒤 계속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2018년 상반기만 해도 격차는 약 73만명 수준이었지만, 2020년 상반기 약 541만명에 이어 올 상반기엔 약 738만명으로 확대됐다.

올 상반기 국내 전체 유료 방송 시장점유율은 IPTV 56.1%, 케이블TV 35.6%, 위성방송 8.3%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IPTV와 케이블TV, 위성방송을 모두 거느린 KT가 시장점유율 1위(35.65%)였다. 2·3위는 IPTV와 케이블TV를 보유한 LG유플러스(25.31%)와 SK브로드밴드(25.26%)가 불과 0.05%포인트 차이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고자 :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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