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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死境)을 헤맨다(hover between life and death)'는 말이 있다. 생사 기로에 처해(stand at the crossroads) 죽음 문턱을 오가는(linger on the verge of death) 경황을 말한다. 심정지(心停止)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be rushed to the emergency room) 경우도 그렇다.

미국 뉴욕대 의료진이 25년간 사실상 사망 상태로 실려 왔다가 되살아난(come back from the brink) 심정지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다섯 가지 사실이 관찰됐다고 한다. 죽기 직전, 지난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는(flash before your eyes) 옛말도 그중 하나였다.

심정지(cardiac arrest)는 심장의 피 공급이 중단돼 두뇌의 산소 부족 상태를 초래함으로써(cause the brain to be starved of oxygen) 호흡곤란에 빠져 의식을 잃는(become unable to breathe and lose consciousness) 상태를 말한다. 심장마비와는 다르다(be different from heart attacks). 심장마비는 관상동맥에 생긴 혈전 때문에(due to a clot in the coronary arteries) 심장 근육 혈액 공급이 차단돼 발생하는 것이다.

집중 치료실 의사(intensive care doctor)들에 따르면, 심정지 상태에서 기사회생한(restore from death) 사람들이 기억하는 특정 사실(specific things recalled by them) 중 첫째는 자기 몸에 가해지는 심폐 소생술 효과를 느꼈다는(feel the effects of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것이다. 둘째로는 무의식 중에서도(while being unconscious) 응급처치를 해주는(give first aid) 구조 요원들의 대화가 들렸다고 한다. 죽는 순간까지 사람의 감각 중 가장 오래 살아남는 것이 청각(sense of hearing)이라는 속설과 통하는 부분이다.

셋째는 심폐 소생술을 받은(undergo CPR) 후 옮겨진 집중 치료실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오가는(be busy as a beehive)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꿈같은 경험(dream-like experience)이었다고 한다. 넷째는 순간적으로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instantaneously go through their minds like a flash) 살아있을 때(during their time alive)의 인생을 회고하며 평가하게(retrospect and evaluate their lives) 되더라고 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나기(be called back to life by a miracle) 직전, 죽음의 문턱 다섯째 단계에서는 집처럼 여겨지는 목적지로 향해 가고 있다는(head to a destination perceived as home)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죽음 문턱까지 가 본 이들이 이구동성 인정하는(recognize without a dissenting voice) 것이 있다. 자기들이 겪은 것은 환각(hallucination)이나 환상(illusion)·망상(delusion)이 아닌 진짜 경험이었으며 명백한 사실이라고 단연코 입을 모은다(resolutely say in unison).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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