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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만에… 위례선 이달 착공

서울시가 이달 중 위례선 트램(TRAM·노면 전차) 건설 공사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2025년 9월 개통이 목표다. 위례선 트램이 개통하면 1968년 서울에서 노면 전차가 사라진 이후 57년 만에 다시 부활하게 되는 것이다. 위례선 트램은 2006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위례신도시의 핵심 교통망으로 추진됐다. 2008년 민자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2018년 KDI(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이 좌초됐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직접 예산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속도가 붙었고 이달 착공하게 됐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에 걸쳐 조성된 위례신도시에는 약 11만명이 살고 있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위례선 트램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남위례역을 연결한다. 총 5.4㎞로 위례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한다. 정거장은 12곳이다. 사업비는 총 2614억원이다.

위례선 트램은 기존 트램과 달리 배터리로 달린다. 과거 트램은 전찻길 위에 설치한 전차선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아 운행했다. 하지만 위례선 트램은 차량 지붕 위에 배터리를 설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차선을 설치하지 않아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고 했다. 기고자 : 최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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