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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50' 경진대회

동남아시아 의료·의약품 전자상거래, 건설과 IT를 융합한 스마트건설기술, 청력 건강관리 서비스, 갑상선 기능이상 질환 디지털 치료제….

부산발 미래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탄생했다. 아시아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도약을 모색하는 '플라이 아시아(Fly Asia, 아시아 창업 엑스포) 2022′의 '플라이50' 경연에서 선정된 6개 기업이다. 22~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처음 열린 '플라이 아시아 2022'에는 아시아 21도시의 창업자·투자자·도시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이 행사는 부산시 주최, 부산테크노파크·부산창업청설립추진단 주관으로 열렸다.

플라이 아시아 사무국은 "아시아 7국 50개 스타트업이 본선에 올라 경쟁을 펼친 결과, 베트남의 '바이메드(BUYMED)'가 1위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플라이 50어워즈'는 아시아 지역 유망 스타트업들이 경쟁에 참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50개 기업 중 기술력·잠재력 등이 뛰어난 기업 6개를 선발해 각 2만~6만달러씩 총 18만달러의 상금을 준다. 올해는 14국 178개 스타트업들이 참가했다.

1위(Innovation award)를 한 '바이메드'는 베트남과 동남아 전역의 의료 및 의약품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전자 상거래 포털을 개발해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바이메드는 베트남 남부 지역의 진료소·약국 등 2000곳 이상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플라이아시아 사무국 측은 말했다. 1위 기업엔 상금 6만달러가 주어진다.

상금 3만달러가 수여되는 2위(Creative award)는 건설과 IT를 융합한 설계·시공 지원 프로그램을 만든 한국의 '에스엘즈'와 새로운 부동산 담보대출 및 거래 체계를 개발한 베트남 '홈베이스' 등이 차지했다.

'에스엘즈'는 확장현실(XR) 등 첨단 IT기술을 건설 현장에 접목,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시공이 가능하게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홈베이스'는 매매가의 20%를 보증금으로 선납한 뒤 그 집에 살면서 매달 일정금액을 내고 집값을 다 납입하면 소유권을 넘겨받는 방식의 부동산 거래 방식을 개발했다.

상금 2만달러씩을 받는 3위(Rookie award)엔 0드론을 이용해 건설현장 안전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한국의 '엔젤스윙',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청력을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리브유니온', 세계 최초의 갑상선 기능이상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 중인 '타이로스코프' 등 3개 기업이 선정됐다. 갑상선 기능이상은 전 세계 4억명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이 아시아 김형균 공동운영위원장은 "'플라이50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이들 6개 기업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기술을 가진 미래의 유니콘들"이라며 "이 기업들이 세계를 주름잡는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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